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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마케터의 비즈니스 무기가 되다 (3)

작가
윤진호(마케터초인)
게재일
2024.02.07
예상 소요시간
4분

글 쓰는 마케터 초인입니다. 세상을 더 성장시키는 무기 연구소; 초인 마케팅랩을 만들고 있습니다. 책 <마케터의 무기들> 을 썼습니다.
Current. 초인 마케팅랩 LEADER
Former. GFFG 마케팅 총괄 디렉터
Former.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CJ ENM

앞서 두 번의 이야기를 통해 글쓰기가 어떻게 무기가 되는지 말씀드렸습니다. 글이 어떻게 일의 의미를 만들 수 있는지, 실제 어디에서 활용되는지 담았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공감해 주시고, 비즈니스의 향상을 위해 글쓰기에 갖는 관심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두 같은 글쓰기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주니어, 시니어, 리더까지 각 직급에 따라서도 필요한 일의 글쓰기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직급별로 글쓰기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이해하고, 자신의 포지션에 따라 필요한 글쓰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주니어 레벨
먼저 주니어 레벨입니다. 주로 일을 리드하기보다는 서포트하고 선임과 다른 팀원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되죠. 주로 회의록을 작성할 때 그리고 자료 조사할 때 글쓰기를 합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연차와 레벨이 쌓이고 나면 숙련도에 의해서 기본적인 글쓰기 레벨을 갖추게 되는데, 주니어 레벨은 초기에 어떤 습관을 가져왔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뭐가 다른지 살펴볼까요?
회의록을 쓸 때 그냥 들리는 대로 받아적고 그대로 공유하는 누군가가 있다고 해볼까요. 이렇게만 봐서는 딱히 잘못한 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글쓰기는 결국 의도를 담은 메시지라고 말씀드렸죠? 이렇게 녹음기 같은 회의록은 거의 읽히지 않습니다. 글쓰기를 잘 하는 주니어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핵심 문구에 볼드 표시나 밑줄, 컬러 표시 등으로 포인트를 주고, 중요한 아젠다 혹은 언제까지 꼭 해야 할 필수적인 내용 등은 최상단으로 빼서 별도로 담게 되죠. 그럼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되면 단순히 받아적는 글이 아니라, 유용하게 재해석한 하나의 글이 되어 다른 사람의 시간을 줄여주고 일을 돕는, 일 잘하는 주니어 사원이 됩니다.
이번엔 자료 조사로 가볼까요? 선임이 어떤 장표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부탁합니다. 관련된 데이터를 열심히 모아서 많은 양을 잔뜩 준비했다고 해볼게요. 이렇게만 봐서 딱히 잘못한 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주니어 레벨에서 글쓰기는 선임의 시간을 얼마나 줄여주느냐에 따라 아주 잘하느냐, 그냥 잘하느냐로 나뉩니다. 시간을 줄여주는 글쓰기가 포인트 입니다. 여기서 많은 양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걸 요약해서 그대로 쓸 수 있게 전해드리는 거예요. 혹시 다른 것이 더 필요할 수도 있으니, 추가 자료는 첨부 정도 해두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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