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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마케터의 비즈니스 무기가 되다 (2)

글쓰기, 마케터의 비즈니스 무기가 되다 (2)

작가
윤진호(마케터초인)
게재일
2024.01.03
예상 소요시간
5분

글 쓰는 마케터 초인입니다. 세상을 더 성장시키는 무기 연구소; 초인 마케팅랩을 만들고 있습니다.
책 <마케터의 무기들> 을 썼습니다.
Current. 초인 마케팅랩 LEADER
Former. GFFG 마케팅 총괄 디렉터
Former.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CJ ENM

저라는 마케터는 ‘글’로 성장하고 ‘글’로 기획하면서 성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CJ ENM에서 tvN 마케팅을 할 때, 디즈니에서 미키와 픽사, 겨울왕국 브랜드로, 또 노티드라는 브랜드로 마케팅 기획을 할 때, 글로 단단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었죠. 그렇게 알게 된 것들을 하나둘 다시 개인의 채널에 글로 담다 보니 초인이라는 아이덴티티가 세상에 꺼내질 수 있었습니다. 글은 이렇게 마케터에게 일과 브랜딩에 거쳐 여러모로 강력한 무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글에 이어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 마케터의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이번에는 글쓰기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이해하고, 어떤 직무나 직급을 떠나 공통적으로 일에 글쓰기가 필요한 상황을 3가지로 꺼내볼게요.
© Pixabay / geralt
© Pixabay / geralt
(1) 먼저 이메일을 쓸 때죠. 이메일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입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치고, 메일 소통이 서툰 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메일의 커뮤니케이션은 글로 진행이 되죠. 이때 얼마나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핵심 중심으로 잘 정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여기에서 팁은 제목과 첫 3줄입니다. 제목과 3줄만 보고도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전했고, 뭘 원하지는 지를 바로 알 수 있게 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행사에 대한 정보 취합을 요청한다고 해볼게요. 제목부터 ‘ㅇㅇ 행사 취합 요청 건’, 괄호 치고 날짜를 쓰면 벌써 제목만 봐도 뭘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죠. 그리고 맨 위에 3줄은 한마디 인사 후에 바로 어떤 목적에서 필요하니, 어떤 정보를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명확하고 깔끔하죠? 반대로 볼까요? 제목에 ‘안녕하세요.’ 인사로 끝납니다. 잠깐 이게, 스팸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들어간 메일에서 한 5줄 동안 구구절절한 배경 설명이 들어갑니다. 별로 궁금하지 않은 내용들이죠. 그리고 한참을 읽고 나니 마지막에 요청한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또 언제까지가 빠져 있어요. 그렇게 되면 읽는 사람, 벌써 힘들죠. 저렇게 메일 쓰는 사람이 있어? 싶으실 텐데 현실에서 굉장히 많이 보게 됩니다. 이렇게 이메일부터가 바로 글쓰기의 시작입니다.
이메일을 잘 쓰는 사람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이고, 그 사람은 일 잘하는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 flickr / 황구
© flickr / 황구
(2) 그리고 중요한 기획안이 있습니다. 글씨 하나도 없는 기획안 보셨나요? 기획안의 구성은 결국 글입니다. 기획안에 제목부터가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이 되겠고, 첫 장은 모든 것을 말해주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이곳에 전하고자 하는 핵심을 효과적으로 담아야 합니다. 기획안의 글은 얼마나 화려하게 미사여구를 넣어 잘 쓰냐가 아니라, 각 역할에 맞는 최적의 글들이 잘 들어가 있느냐입니다. 타이틀은 타이틀의 역할을, 첫 장은 첫 장의 역할을, 상세페이지는 상세페이지의 역할을 잘해야 하고 그걸 채워주는 것이 바로 글이고 글쓰기입니다.
아마 일하시다가 이런 일,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거예요. 상사분께 보고하는데 첫 장에서부터 멈춰서 넘어가지 않고 많이 깨지게 되는 그런 경우를요. 어, 나 그런 적 있는데 싶으시죠?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첫 장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첫 장은 모든 것의 요약을 담는 용도로 장표를 활용합니다. 논리의 기법 중 하나인데, 결론부터 꺼내놓고 결론의 근거를 하나씩 펼치면서 이야기를 채우고 마무리를 구체적인 결론으로 짓는 것이 높은 가능성으로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디즈니 코리아에서도, 디즈니 본사에서도 첫 장에 써머리를 담는 것은 일반적인 문화로 자리 잡고 있고, 저도 실제로 그렇게 일을 해 왔습니다. 익숙해지니까 그게 서로 좋더라고요. 바쁜 시간도 줄여주고, 궁금한 것들도 미리 알고 시작할 수 있게요.
기획안을 잘 쓰는 사람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이고, 그 사람은 더 큰 성과를 만들며 성장합니다.
© Pixabay / StartupStockPhotos
© Pixabay / StartupStockPhotos
(3) 그리고 마케팅이나 기획 업무를 하다 보면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게 됩니다. SNS일 때도 있고, 카드뉴스 때로는 영상일 때도 있죠. 그걸 어떻게 기획하시나요?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기억해 두었다가 회의에서 설명하고 그런가요? 결국 문서로 만드시죠? 레퍼런스 이미지를 함께 활용하기도 하지만 결국 효과적으로 생각한 콘텐츠의 방향성을 담기 위해서는 글로 담습니다. 필요한 문구를 구성하고, 필요한 설명 문구나 카피를 담죠. 결국 콘텐츠를 기획한다는 것은 글로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디즈니에서 일할 때 수많은 캠페인 홍보 영상을 기획하는 업무를 했었는데요, 먼저 1차로 러프한 버전을 담을 때는 이미지보다 먼저 문구로 담는 습관을 가졌었어요. 문구로 어떤 느낌과 이야기를 담고 그다음에 관련된 레퍼런스 이미지를 찾아서 기획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가졌죠. 이때 문구로 잘 정리해 두고 추가 설명을 덧붙이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소통을 통해서 더 나은 버전으로 디벨롭을 할 수도 있습니다.
콘텐츠를 잘 기획하는 사람은 글을 잘 담는 사람이고, 그 사람은 다양한 무기를 갖고 성장합니다.
이렇게 일을 할 때 공통적으로 글쓰기가 필요한 3가지 상황을 담았는데요, 정리해 보면 첫째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이메일 쓰기에서 필요하고요 다음으로 기획안을 쓰고 만들 때 그리고 콘텐츠를 기획할 때까지. 이렇게 다방면에 걸쳐서 글쓰기가 쓰이게 됩니다. 결국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이메일로 소통을 잘하고, 기획안을 잘 만들고 콘텐츠까지 잘 기획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더 나은 글을 쓰고 키워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시작부터 과정까지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은 글을 무기로 더 큰 일의 성과를 만들며 나아가시길 응원 드립니다.
그리고 주니어, 시니어, 리더까지 각 직급에 따라서도 필요한 일의 글쓰기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글쓰기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이해하고, 자신의 포지션에 따라 필요한 글쓰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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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마케터 초인의 클래스101 <비즈니스 글쓰기>에서 일부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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