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 페어에 왜 이렇게 줄이 길었을까?어떻게 이런 조합이 가능하지?문구를 취향의 언어로 풀어낸 ‘인벤타리오’ 현장을 처음 마주한 순간, 든 생각이었습니다.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열린 ‘인벤타리오‘는 29CM와 프리미엄 문구 셀렉트숍 ‘포인트오브뷰‘가 공동 기획한 첫 문구 페어예요. ‘기록과 수집의 목록’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처럼, 문구의 기능을 넘어서 창작과 취향, 감도의 영역으로 문구의 범위를 확장한 실험이기도 했습니다. 전시 첫날부터 29CM 앱 검색량이 10만 건에 육박하고, 일부 협업 상품은 오픈 1시간 만에 완판!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5일간 2만 5천 명에 달했어요. '인벤타리오'의 인기 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1️⃣ 전시보다 큐레이션, 판매보다 경험 ‘인벤타리오(Inventario)’는 스페인어로 ‘물건의 목록’을 뜻해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