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브랜드의 무기들: (3)작은 브랜드가 고객을 만드는 법
작가
윤진호(마케터초인)
게재일
2024.12.05
예상 소요시간
5분
글 쓰는 마케터 초인입니다.
세상을 더 성장시키는 무기 연구소; 초인 마케팅랩을 만들고 있습니다.
책 <마케터의 무기들> 을 썼습니다.
Current. 초인 마케팅랩 LEADER
Former. GFFG 마케팅 총괄 디렉터
Former.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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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브랜드의 무기들 ] 시리즈
(2) 작은 브랜드가 스토리텔링하는 법
(3) 작은 브랜드가 고객을 만드는 법: 어느 골목 가게의 무기
(4) 작은 브랜드가 마케팅하는 법 | 발행 예정
초인과 만난 카레집 by AI
오픈도 안 한 골목 카레집에 팬이 생긴 이유는?
가오픈을 하기 전부터 이미 단골이 생긴 집이 있어요. 그것도 혼자서 운영하는 1인 가게에서요. 아니, 어떻게요? 혹시 사장님이 유명한 셰프이신가요? 아니면 인플루언서? 모두 아니에요. 오픈도 하기 전부터 어떻게 단골이 생길까요? 함께했던 브랜드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망원동에 한 카레집이 문을 열게 됩니다. 오픈하기 전 제가 브랜딩과 고객경험 만드는 과정을 도와드리게 되었어요. 함께 브랜드를 점검하고, 고객경험을 촘촘하게 만들며 준비해 갔죠. 기본에 충실한 맛있는 메뉴, 지브리 풍의 만화적 감성의 공간까지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잘될 것이라고는 예상했어요. 그렇게 함께 계획을 세운 후에 오픈 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죠.
오픈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확인차 다시 가게에 방문하게 되었죠. 그곳에서 만난 사장님의 모습은 다소 지쳐 보였지만 좋은 에너지로 가득 차 보였어요. 그리고 나눈 이야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매일 준비된 재료가 소진되어 계속 조기마감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어요. 그래서 재료를 늘려야 하나,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가 고민이라고 하셨어요.
그곳이 대로가에 위치한 것도 아니었고, 골목에 위치한 작은 가게에 오픈하자마자 손님이 바로 찾는 건 신기한 일이었죠. 심지어 함께 계획했던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하기도 전이었어요. 대화를 나누고 그 비밀을 알 수 있었죠.
알고 보니 카레집 사장님에게는 한 가지 무기가 있었어요. 그 무기는 특별한 게 아니었어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었죠. 그게 뭐였는지 궁금하시죠? 바로 동네 사람들과 감정적 교감이었어요. 처음 오픈 준비 간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해요. 비용을 아끼려고 샀던 중고 냉장고가 고장 나고, 새로 샀는데 또 고장 나서 가오픈이 미뤄지고 또 미뤄지게 됩니다. 의도치 않게 ‘가오픈 예정'으로 입구에 걸어놓고, 그 상태로 1달의 시간이 미뤄지게 되었죠.
그동안 골목을 지나가는 많은 분들이 거리를 오가며 오픈 전인 가게를 보시게 될 거잖아요. 보통은 어떤 가게인지 궁금함에 슬쩍 보시고 가시곤 하시죠. 왜일까요? 지나가면서 한 번씩 보시는 분들은 동네에서 거주하는 분일 수도 있고, 바로 옆에 다른 가게 사장님일 수도 있죠. 근처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일 수도 있고요. 그때마다 카레 사장님이 먼저 말을 건네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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